어느 두 공항을 연결하는 항공편에는 두 공항을 최단거리로 바로 연결하는 직항편과

두 공항 사이의 한 공항을 경유하는 경유편이 있습니다.

이 중 경유편을 이용하게 되면 중간경유지에서 비행기를 한 번 갈아타야 되는데요,

이 환승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몰라서 중간경유지에서 제 시간안에 환승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 주제는 환승절차입니다.


공항에서의 환승은 크게 국제선-국제선 환승, 국제선-국내선 환승, 국내선-국제선 환승의 

3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각각의 환승 종류에따라 환승 시간과 절차가 다릅니다.


1. 국제선-국제선 환승

아마 해외여행을 하게되면 가장 자주 접하는 종류의 환승이 아닐까 합니다.

국가간의 거리가 먼 항공편을 이용 할 경우 이런 환승을 하게 됩니다.

(e.g. KE 001/002 인천-나리타-호놀룰루, KE 061/062 인천-로스엔젤레스-상파울루)

국제선간의 환승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비행기에서 내리시면 두 가지 이정표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하나는 도착(Arrival), 하나는 환승(Transfer)인데요,

환승을 하시려면 이 중 환승 이정표를 따라가시면 됩니다.


환승 이정표를 따라가시면 긴 줄이 있고 출국 때 보았던 보안검색대가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환승을 하려면 한번 더 보안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 보안검사는 출국 때와 똑같이 진행됩니다.

노트북 등 가지고 있는 모든 물품들을 검색대에 놓고

금속탐지기를 통과 후 엑스레이를 통과한 소지품을 가지고 가시면 됩니다.


보안검사를 마치고 통로를 따라가다 보면 항공사별 환승 카운터가 있습니다.

출발지공항에서 연결편 탑승권까지 받으셨다면 바로 탑승게이트로 가시면 되지만

그렇지 않으셨다면 환승 카운터에서 연결편 탑승권을 받으신 후 탑승게이트로 가시면 됩니다.


위탁수하물의 경우 자동으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으셔도 되고

기내로 반입하는 짐들만 잘 간수하시면 됩니다.


2. 국제선-국내선 환승

국제선 항공편이 다니지 않는 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국제선을 타고 큰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국내선으로 갈아타야 합니다.

국제선-국내선 환승은 다음과 같습니다.


국제선 비행기에서 내리시면 이번에는 국제선간 환승과는 다르게

도착 이정표를 따라 움직이셔야 합니다.

도착 이정표를 따라 가시면 입국심사대가 있습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국제선에서 국내선으로 갈아 타려면

해당국가의 입국심사를 통과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입국심사 절차는 입국절차 포스트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입국심사를 통과하면 자신의 짐을 찾으셔야 합니다.

짐을 모두 찾으셨으면 세관을 통과한 뒤 공항 로비로 나가셔서 

출발층으로 이동하거나 터미널이 여러개라면 항공사에 맞는 터미널로 이동 후

출발층으로 이동하셔서 국내선 탑승수속을 마치신 후

다시 보안검색을 받고 국내선 비행기를 탑승하시면 됩니다.


만약 인천공항에서 부산행 환승전용 내항기 (KE 1401/1403/1405/1407)를 이용하시는 분 들은

도착이 아닌 환승 이정표를 따라가셔야 합니다.

환승 이정표를 따라가셔서 국제선간 환승과 마찬가지로 보안검색을 받고

인천-부산구간 탑승권이 있다면 바로 해당 게이트로 이동하고,

탑승권이 없다면 환승수속카운터에서 탑승권을 받으시고 게이트로 이동하면 됩니다.

입국심사는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받으며, 수하물 또한 김해공항에서 찾으면 됩니다.


3. 국내선-국제선 환승

위의 경우와 반대로 국제선이 다니지 않는 도시에서 국제선을 이용하고자 할 때

국내선을 이용해 국제공항으로 이동 후 국제선으로 환승해야 합니다.

국내선-국제선 환승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국내선 항공편으로 국제공항에 도착하시면 수하물의 연결여부에 따라

짐을 찾으셔야 합니다.

짐을 찾으셨거나 짐이 최종목적지까지 연결이 된다면

국제선 터미널로 이동하여

탑승권이 있다면 바로 출국장으로 가시고

탑승권이 없다면 해당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서 탑승권을 받아

출국 절차를 받으신 후 게이트를 찾아가셔서 탑승하시면 됩니다.

이때 부칠 짐이 있다면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서 짐을 부치시면 됩니다.


※미주지역(미국, 캐나다) 공항에서 환승하시는 분들께서는 다른 공항들과는 절차가 다릅니다.

이 지역 공항에서 국제선간 환승을 하실 때에는 국내선으로 환승하실 때와 마찬가지로 

입국심사를 먼저 통과하셔야 합니다.

입국심사를 통과하셨으면 짐을 연결여부에 상관없이 찾으신 후 세관을 통과합니다.

세관 통과 후 환승 이정표를 따라서 이동하시면 환승카운터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짐이 연결된다면 컨베이어 벨트에 재위탁하시면 되고

연결이 안되었다면 카운터에서 새로 짐 태그를 받으시고 짐을 재위탁하시면 됩니다.

그 후 다시 출국장으로 이동해서 보안검사 후 해당 게이트로 찾아가시면 됩니다.

(이 지역은 따로 출국심사는 없습니다.)


이렇게 해서 여러분은 비행기 환승의 모든 절차를 끝내셨습니다.

대부분 공항에서는 이러한 절차를 끝내는 데 

최소 2시간 정도의 여유를 두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경유편을 이용한다면 항공권 구입시에

이러한 것들을 고려해서 구입하셔야 합니다.


여러분의 궁금증이 풀리는 그 날까지,

지식잡화점의 문은 활짝 열려있습니다.


출처: 대한항공 홈페이지

이미지출처: shutter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