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

"승객여러분, 저희 비행기는 OO공항에 착륙하였습니다."

길고 긴 비행 끝에 최종목적지에 도착을 했습니다.

하지만 공항 밖으로 나가기 까지는 아직 거쳐야 할 과정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비행기가 최종목적지에 도착한 후 공항 밖으로 나가기 까지의 과정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텐데요...

가장 많은 분들이 목적지로 삼고 있고 궁금해하는

미국을 예로 들어서 설명을 해 드리고자 합니다.


1. 입국심사

비행기에서 내려서 Arrival표지를 따라 길고 긴 통로를 걷다보면

갑자기 넓은 곳이 나오면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줄 서있는 광경이 펼쳐집니다.

이곳이 바로 입국심사대 입니다.


입국심사대 앞에는 외국인과 내국인, 두 종류의 줄로 나뉘어서 서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가끔 내국인줄이 한산할 때는 외국인들을 일부 내국인 줄에 세워주기도 합니다.


입국심사대 앞에 줄을 서 있다가 심사관이 부르면 입국심사대로 가서 여권과 입국신고서를 제출하고

심사를 받습니다. (이 입국신고서 및 세관신고서는 비행 중 기내에서 나눠주니 기내에서 미리 작성하시면 됩니다.)

이 심사과정이 미국을 방문하시는 분들께는 제일 긴장되고, 고통스럽고, 무서운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식인에 입국심사 관련해서 질문올리시는 분들 중에는 영어를 못해서, 혹은 추가심사가 무서워서 등

다양한 이유로 입국심사에 대해 지레 겁부터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을 위해 입국심사시 심사관이 묻는 질문들을 정리해봤습니다.


a. What is your purpose of visiting the United States?

미국에 온 목적을 묻는 질문입니다.

미국에 오기 위해 받는 비자의 목적과 본인이 미국을 방문하는 목적이 다르다면

(e.g. 유학비자로 입국해서 취업을 하는 경우, ESTA전자여행허가로 입국해서

관광, 방문 외 다른 행위를 하는 경우 등)

이는 불법행위가 되어 입국이 불허되고 바로 가까운 시간에 출발하는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I'm here for ~~~(자신의 방문목적)."으로 하시면 됩니다.


b. How long are you going to stay in the United States?

미국에 얼마동안 머물러 있을지를 묻는 질문입니다.

비자의 종류에 따라서 체류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e.g. ESTA전자여행허가-90일, 관광비자-6개월 등)

자신이 체류하고자 하는 기간을 솔직하고 정확하게 말해주셔야 합니다.

심사관에 따라서는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표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미리 전자티켓영수증을 인쇄해오셔서 그것을 보여주면 됩니다.

적절한 대답은 "I'm planning to stay for about ~~days(months)." 입니다.


c. Where are you staying while you are in the United States?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 어디에서 머무를 것인지를 묻는 질문입니다.

누군가의 집에서 머문다고 하면 누구의 집에서 머무는지를 솔직하게

말하고, 호텔 등 숙박업소에서 머문다면 호텔이름과 주소 등을 말해주면 됩니다.

적절한 대답은 "I'm staying at ~~." 입니다.


d. How much money are you bringing?

돈을 얼마나 가지고 오는 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이 질문을 하는 이유는 여행자가 미국에서 체류하는 동안의 경비를 

충분히 가지고 있는 지 확인하기 위함이니 이 질문에 대해 불쾌하게 생각하시지는 마시고

대략적으로 얼마정도의 돈을 가져가는 지 말하면 됩니다.


e. Have you visited the United States before, and if so, did you remain longer than you were supposed to?

질문이 조금 길죠?

하지만 요지는 간단합니다.

이전에 미국에 온 적이 있는지, 있다면 정해진 체류기간보다 오래 체류했는지를 물어보는 질문입니다.

이전에 미국을 온 적이 있고 정해진 체류기간을 초과해서 체류했었다면

이번에도 그러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이전에 정해진 체류기간을 6개월 이상 초과해서 체류했었다면 입국이 불가합니다.


f. How often do you come to the United States?

미국에 얼마나 자주 오는지 묻는 질문입니다.

간혹 비이민 비자 (관광, 취업, 유학 등)를 사용해 미국을 여러번 들락거리면서

거주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런 경우 비자 오용으로 입국이 불허됩니다.


입국심사관들은 위 질문들 중 몇가지를 무작위로 물어보게 됩니다.

이 질문들에 한 치의 거짓없이 대답한다면

아무런 문제없이 입국심사를 통과하실 수 있습니다.


여권검사 및 질문들이 끝나면

입국심사대에 있는 지문인식기에 심사관의 지시에 따라 지문을 인식시키고

여권을 돌려받은 뒤 심사대를 빠져 나오시면 됩니다.


2. 수하물 수취

입국심사를 무사히 통과하셨으면 이제 출발공항에서 부쳤던 짐을 찾아야 합니다.

입국심사대를 나오면 모니터에 항공사이름과 여러 알파벳이 나와있습니다.

이 모니터에서 자신이 타고온 항공편과 그에 따라 수하물을 수취할 수 있는 컨베이어를

확인 하신 후 해당 컨베이어에서 자신의 짐을 수취하면 됩니다.

수하물 수취시 주의할 점은 비슷한 디자인과 크기, 색을 가지고 있는 가방이 섞여있기 때문에 

자기 가방을 잘 확인 하셔야 합니다.

자기 가방에 리본 같은 것을 매던지, 이름표를 달던지 해서 자기만의 표식을 만들거나

탑승수속시 붙여줬던 짐태그를 잘 확인하셔서 자기 짐이 맞는 지 확인 하셔야 합니다.


3. 세관

자신의 짐을 찾았다면 마지막으로 세관을 통과해야 합니다.

짐을 찾은 후 출구 쪽으로 가시다 보면 세관원들이 보입니다.

세관원에게 세관신고서를 보여주고 

미국의 경우 세관원이 음식을 가져오는 것이 있는 지 물어봅니다.

이 때, 미국 내로 반입하는 음식물이 있으면 있는데로 정확하게 말씀하시면

아무 문제 없이 통과시켜주니 겁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바로 통과하여 나가시면 됩니다.

하지만 신고해야 하는데 신고를 안 했거나

불법적으로 반입하려는 물품 등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가방을 열어 확인 후 압수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신고할 물품은 그냥 신고하시는 게 더 마음편합니다.


이렇게 세관까지 통과하시면 여러분은 입국절차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여행을 하실 수 있게 됩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입국심사관 앞에서 절!대! 겁먹지 마시고 침착하고 솔직하게 답하시고

세관에 신고할 물품이 있으면 신고하지 않고 있다가 압수+과태료 처분으로 더 큰 손해보지 마시고

그냥 신고하세요.


그럼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궁금증이 해결되는 그 날까지,

지식잡화점의 문은 항상 열려있습니다.


이미지출처: 위키미디아, 관세청 블로그